‑ 델타·유나이티드 등 美 4대 항공사, 보조배터리 규정 강화
- 아메리칸항공, 승객 1인당 보조배터리 2개로 제한... 선반 보관 금지
- ICAO, 2026년 3월 193개 회원국 적용 국제 통일기준 첫 마련
최근 10년간 보조배터리에서 비롯된 기내 화재·연기 사고가 급증하면서 미국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이 잇달아 보조배터리 관련 규정을 강화하고 나섰다. 델타와 유나이티드는 각각 올해 들어서만 리튬배터리 관련 사고를 3건 이상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칸항공은 승객 1인당 보조배터리 소지 개수를 2개로 제한하고, 사용 중인 보조배터리는 좌석 포켓이나 트레이 테이블 등 승무원이 즉시 확인할 수 있는 곳에 두도록 했다. 선반(오버헤드빈) 보관은 금지된다. 배터리가 과열되거나 발화할 경우 승무원이 즉시 발견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도 2026년 3월 27일부터 이사회 소속 36개국 전원의 승인을 거쳐 193개 회원국에 적용되는 통일 기준을 처음으로 마련했다. 항공 업계에서 보조배터리 반입·사용에 관한 국제 공통 규범이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리튬배터리 탑재 기기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도 관련 규정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